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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리골레토: 줄거리, 역사, 음악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의 3막 오페라로, 1851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파렴치한 유혹자인 만토바 공작에게서 딸 질다를 지키려다 도리어 딸의 죽음을 부르고 마는 궁정 광대의 비극을 그립니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바탕으로, 궁정 풍자와 아버지의 애정, 그리고 운명의 그림자를 한순간도 늘어지지 않는 극으로 엮어 냅니다.

줄거리

1막. 만토바 공작 궁의 연회에서 공작은 자신의 여성 편력을 자랑하고, 꼽추 광대 리골레토는 딸이 능욕당한 몬테로네 백작을 조롱합니다. 몬테로네는 광대에게 저주를 내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리골레토는 자객 스파라푸칠레와 마주친 뒤, 세상에서 숨겨 키운 딸 질다를 만납니다. 가난한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은 질다에게 구애합니다. 그날 밤 조신들은 질다를 광대의 정부로 여기고 납치합니다.

2막. 궁에서 공작은 질다가 자신의 처소에 있다는 소식에 기뻐합니다. 리골레토는 무심한 척 딸을 찾다가 조신들 앞에서 "Cortigiani, vil razza dannata"로 분노를 터뜨립니다. 질다가 나타나 자신이 겪은 치욕을 고백합니다. 감옥으로 끌려가는 몬테로네가 지나가자, 리골레토는 딸의 원수를 갚고 공작을 죽이겠다고 맹세합니다.

3막. 강가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서 공작은 "La donna è mobile"을 부르며 자객의 누이 마달레나에게 수작을 겁니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그 장면을 지켜보게 합니다. 광대는 공작을 죽이는 값을 이미 치렀지만, 마달레나가 애원하자 스파라푸칠레는 대신 처음 찾아오는 나그네를 죽이기로 합니다. 여전히 공작을 사랑하는 질다는 스스로 칼 아래 몸을 던집니다. 자루를 건네받은 리골레토는 그 안에서 죽어 가는 딸을 발견하고, 몬테로네의 저주가 이루어졌음을 깨닫습니다.

빅토르 위고, 검열, 그리고 1851년의 초연

베르디는 방탕한 왕을 그렸다는 이유로 파리에서 공연이 금지된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에서 출발했습니다. 베네치아의 오스트리아 검열 당국은 배경을 만토바 궁정으로 옮기고 프랑스 왕을 공작으로 바꾸도록 요구했습니다. 1851년 3월 11일 라 페니체에서 초연된 이 오페라는 즉각 성공을 거두었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이른바 베르디의 인기 3부작의 문을 열었습니다.

음악: La donna è mobile, 그리고 그 너머

"La donna è mobile"은 레퍼토리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선율 중 하나입니다. 베르디는 놀라움을 지키기 위해 초연 때까지 이 곡을 비밀에 부쳤습니다. 질다에게는 섬세한 콜로라투라 아리아 "Caro nome"가, 리골레토에게는 베르디의 위대한 독백 중 하나인 "Cortigiani, vil razza dannata"가 있습니다. 마지막 막의 사중창 "Bella figlia dell'amore"는 네 목소리와 네 가지 감정을 감탄스러운 명료함으로 포개어 놓습니다.

오늘 리골레토를 보아야 하는 이유

리골레토는 권력의 남용과 약자가 치르는 대가를 무대에 올립니다. 시대를 타지 않는 주제입니다. 악에 가담하다가 그 악에 붙잡히고 마는 광대는 복잡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입니다. 베르디는 이 이야기를 한순간도 처지지 않는 극적 속도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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